[상담기법]독서치료

독서치료의 기원

독서치료는 상담과정에서 책을 활용한다는 것으로, 1916년 Samuel Crothers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여러 이론에서 독서치료를 하나의 기법으로 사용하지만, 인지행동치료의 한 기법으로 사용될수 있다. 1930년대에, 이 기법은 사서들과 상담전문가들이 독자들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는 책의 목록을 만들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생각을 바꿔야 하는 내담자를 치료할 때 독서치료가 많이 사용된다. 독서치료는 내담자가 책을 읽음녀서 즐거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기법의 핵심 가정중 하나는 내담자가 자신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책의 캐릭터와 동일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등장인물과 동일시 함으로써,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감정을 해소하며,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찾고, 새로운 상호작용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필름, 비디오, 영화도 독서치료에서 사용될 수 있다. 즉, 이 기법에서는 책만 사용되지 않는다. 독서치료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목표가 있다.

(1)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르친다.
(2)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도록 격려한다.
(3)내담자가 자신이 생각과 행동을 분석하도록 도와준다.
(4)대안적인 문제 해결 방법으 찾는 과정을 촉진한다.
(5)자신의 문제가 다른 사람의 문제와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독서치료를 사용하는 방법

독서치료를 사용하는 4단계(식별, 선정, 실행, 사후관리)는 다음과 같다. 

1단계에서 상담전무나는 내담자의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

 2단계에서, 상담전문가는 내담자의 상황에 적합한 책을 선정해야 한다. 책의 내용은 내담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고,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상담전문가는 직접 읽어보고 내담자의 가치관과 목표에 일치하는 책을 추천해야 한다. 

3단계에서, 내담자가 책을 읽는데, 대부분 상담시간외에 책을 읽고 상담에서는 책의 중요한 내용에 대해 논의한다. 

어린 아동의 경우, 상담자와 내담자가 책을 같이 읽기도 한다. 상담전문가는 내담자에게 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필요하다면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도록 한다.

Jackson(2001)은 내담자 스토리의 등장인물에 동일시하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상담전문가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예:언어나 예술적 도구를 통해)스토리를 다시 이야기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담자가 등장인물의 강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등장인물의 감정. 관계. 행동 중 어떤 것들을 변화시켜 경험했는지 인식하도록 격려한다. 이때 상담전문가는 내담자가 자신의 경험과 캐릭터의 경험을 비교하도록 돕는다. 이 단계의 핵심 중 하나는 내담자의 문제에 대한 대안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각각의 결과에 대해 논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사후관리에서, 상담전문가와 내담자는 내담자가 독서치료와 등장인물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논의한다, 내담자는 논의, 역할연습, 예술적 도구 혹은 다른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표현할 수 있다. 독서치료를 하는 동안, 상담전문가는 내담자가 현실 인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독서치료를 변형항 기법

Brewster(2008)에 따르면, 독서치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자기계발 독서치료는 정신건강에 대한 논픽션과 충고의 내용이 담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둘째, 창의적인 독서치료는 픽션, 시, 자서전, 창의적 서적 등을 사용하여 내담자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셋째, 비공식 독서치료는 유연하게 독서치료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예컨대 독서집단 사용하기, 사서들이 추천한 책 사용하기, 도서관에 전시된 책 사용하기 등이 있다. 

독서치료를 변형한 여러 기법이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전통적인 독서치료에서는 상담전문가가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선정한다. 상호작용적인 독서치료는 내담자가 책 내용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성찰하도록 격려하는 방법이다. 상담전문가는 내담자의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 여러방법(예:집단토론, 저널링)을 사용할 수 있다. 

임상적 독서치료는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내담자를 돕기 위해 훈련받은 상담전문가에 의해서만 사용되며, 저널링, 역할 연습, 그림그리기 등을 사용한다. 인지적 독서치료는 우울 증상을 겪고 있는 내담자에게 인지행동치료를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교사들의 경우, 집단지도나 글 읽기 교육시간에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독서치료를 사용한다.

학생들에게 독서치료를 사용할 때는, 초반에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형을 스토리에 나오는 등장인물로 사용하기도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많이 생각해야 하는 사후 논의에도 참여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독서치료를 사용하는 5단계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몸풀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높인다.
(2) 책 읽을 시간을 준다.
(3)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4) 사후 논의를 실시한다.
(5) 마무리와 평가의 시간을 가진다.

최근에는 많은 책이 오디오 책으로도 출간되기 때문에 집이나 차에서 오디오 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비디오, 영화 및 동영상 등도 사용될 수 있다.


좋은 독서치료는 스토리를 읽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다음은 이 책에 대한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몇 가지 예시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 느꼈다.
가금씩,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을 걱정한다.
아버지에 대해 기억나는 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다.
내가 즐기는 것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다.
나는 이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을 느낀다.
이제 이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에서 내가 배운 점은 ___________________이다.

독서치료의 유용성과 평가

상담전문가는 질병, 정체성, 폭력과 학대, 인종과 편견, 성과 성적지향, 성별 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독서치룔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학불안이 있는 학생, 신체상 문제가 있는 여성, 우울증, 청소년 성소수자, 이혼가정의 자녀에게도 독서치료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Couser(2008)에 따르면 독서치료는 잠재적인 낙인을 줄이거나 근절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독서치료에서 사용할 책이나 비디오는 심리적 문제가 있는 직장인을 미리 선별하지 않고 모든 직장인에게 배포될 수 있다.

독서치료는 논리적인 생각, 다른 관점, 사회적 관심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상담의 어떤 시점에서든 사용될 수 있다. 책은 내담자로 하여금 다른 방법으로는 알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독서치료는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 새로운 가치와 태도를 전달하고, 문제에 대한 현실적은 해결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기법은 치료적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을 촉진하거나 회기 간 과제로 사용될 수 있다.  교실에서, 작은 집단상담에서, 개인상담에서 모두 독서치료를 사용할 수 있다.

독서치료의 효과성을 살펴본 대부분의 연구들은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보이는 내담자를 대상으로 하였지만, 독서치료는 다양한 문제에 적용되어 왔다. Jeftcoat와 Hays(2012)는 수용전념치료(ACT)에서 독서치료 기반을 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때, 참여자들의 우울과 불안 증상이 감소하고, 심리적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보고 하였다. 

독서치료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이 기법이 기존의 전통적인 대면 상담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 보고하였다.   

독서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많은 상담자가 이 기법을 사용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독서치료는 연구를 통해 문제 행동을 보이는 청소년의 공격성을 감소시키고, 내적 통제 소재를 많이 하는 사람의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며, 초등학생의 발달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치료에서 사용되는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서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은 후에 추후 질문을 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