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방의 기원
많은 상담이론이 상담자의 자기개방(self-disclosure)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인본주의 접근과 같은 이론들은 자기개방을 상담자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내담자에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작업동맹 형성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정신역동과 같은 이론들은 자기개방이 상담과정을 방해하고 내담자의 주도권을 빼앗을 수 있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의도하든 혹은 의도하지 않든, 자기개방은 상담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자기개방에는 많은 유형과 목표가 존재하며, 내담자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자기개방도 있다. 따라서 상담전문가는 자기개방은 상담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자기개방에는 많은 유형과 목표가 존재하며, 내담자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자기개방도 있다. 따라서 상담전문가는 자기개방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 자기개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인본주의 접근에서는 상담자의 자기개방을 긍정적으로 지각한다.
자기개방을 사용하는 방법
사전 동의 과정에서 상담자의 자기개방은 윤리적으로 중요하다. 상담자는 자신의 교육적 배경, 경험, 이론적 배경등을 내담자에게 알려 줌으로써 내담자가 상담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윤리적 책임이 있다. 상담실에 있는 물건을 통해 내담자는 상담자의 사생활을 일부 알 수 있고, 상담자가 상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신의 상황(예: 가족의 죽음, 출산, 휴가)에 대해 내담자에게 알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담자의 자기개방은 의도적이고 불가피하다.
상담전문가의 외모나 문화적 배경도 상담자에 대해 많은 것들을 시사하느데, 이 중 일부는 작업동맹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상담자의 연령, 인종, 성별, 옷, 신체 능력/장애, 언어 능력, 심지어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지 여부 등이 상담자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내담자는 상담자의 문화나 외모적인 특성을 보고 상담자에 대해 추측하고, 어떤 경우에는 편견을 가지기도 한다. 이러한 내담자의 추측이 정확하여 상담관계를 미리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정확하지 않아 불필요하게 상담관계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자기개방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작업동맹 형성이라는 큰 목표 아래, 상담자가 자신의 진솔성과 진실성을 보여 주기 위해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때, 사앋ㅁ자는 내담자의 문제나 갈등과 비슷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데, 이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경험이 비슷할 수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내담자의 어려움을 타당화하고 내담자와 라포를 형성(혹은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두번째 의도적 자기개방방법은 자부심, 슬픔, 전이와 같이 상담자가 상담에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담자의 자기개방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을 재성찰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지각이나 해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담자가 사진의 생각이나 해석을 공유하고 이를 내담자의 생각이나 해석과 비교함으로써,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 상담과정이나 주제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둘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자기개방을 사용할 때는 작업동맹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그 목적이 내담자를 돕는 데 있어야 한다. 만약 자기개방이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자기개방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로부터 개방적이며 솔직한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
우발적인(의도하지 않은) 자기개방도 상담전문가가 알아 두어야 할 자기개방이 한 유형이다. 상담자는 상담할 때 수용적.비판단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훈련받지만, 가끔 모욕스러운 말을 하는 내담자가 있다. 이럴 때는 경험이 많은 상담자도 눈살을 찌푸리거나 숨이 막힐 때가 있다. 상담자도 자신만의 가치관, 믿음, 배경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범한다. Barnett(2001)은 상담자의 의도치 않은 얼굴표정, 언어적 반응, 자기개방이 작업동맹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상담자의 충격, 놀람, 동의하지 않음 등의 반응들은 내담자에 안전감과 신뢰를 주는 상담자의 중립성을 위배할 수 있다. 어떤 상담자이든 가끔씩 이런 우발적인 자기개방을 한다. 중요한 것은, 우발적인 자기개방이 상담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 살펴보고, 만약 상담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개방을 변형한 기법
자기개방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역동적이고 장점이 많은 기법인데, 상담이론마다 자기개방에 대한 다른 의견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인본주의 상담자들은 자기개방이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평등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실존주의 상담자들은 자기개방에 모델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며, 여성주의 상담자들은 자기개방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이 원하는 상담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 존재하는 힘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정신역동주의자들은 자기개방을 전혀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 자기개방을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인지행동상담자들은 자기개방을 내담자의 경험을 정상화하고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수정하는 데 사용한다.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자기개방은 작업동맹이 이미 충분히 형성된 후에 통찰과 유대감 및 힐링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자기개방의 유용성과 평가
그동안 자기개방에 대해 극과 극의 평가가 내려졌고, 이론적 접근에 따라 자기개방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다. 자기개방의 효과성을 살펴본 연구들도 비일관적인 결과들을 보고하였는데, 명백한 사실을 자기개방의 적절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며, 상담자의 상담방식과 다루는 주제에 따라 언제, 얼마나, 어떻게 자기개방이 일어나는지 달라질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 내담자는 상담자의 자기개방을 더 전문적인 개입으로 생각하는 반면, 상담자와 부정적인 관계를 형성한 내담자는 상담자의 자기개방을 덜 전문적인 개입으로 생각한다. Audet과 Everall은 자기개방이 내담자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복잡한데 그케 다음이 세가지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1) 상담 초반에 상담자와 내담자가 라포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상담자의 진솔함과 진실함을 보여준다.
(3) 내담자를 상담관계에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하지만 Audet과 Everall은 연구에 참여한 표본의 수가 너무 작고 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몇몇 연구에서 자기개방이 다양한 내담자에게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Kronner는 상담자가 자기개방을 사용했을 때 상담자와 게이 내담자가 더 높은 수준의 작업동맹을 경험했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동양계 미국인 내담자들은 상담자가 사실과 승인, 상담자 감정을 보여줄 때 보다 더 편안하게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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