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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기법

[상담기법]빈의자기법

by 빅플라워9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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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기법 



빈 의자기법 은 사이코드라마에서 시작되었지만, Fritz Perls의 게슈탈트 상담에서도 사용된다. 게슈탈트 상담은 사람과 환경을 분리하는 이분법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Perls는 처음으로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하여 내담자가 자신이 말하고 싶은것, 혹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행동하고 싶은지 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내적으로 감정 간의 연결감을 경험할 수 있다. 개념적으로 게슈탈트는 전체를 만들고 해체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며, 빈 의자 기법은 양극단의 통합을 반영한다. 즉, 동시에 양쪽 모두를 표현함으로써 내담자는 가치관.생각,감정,행동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다.

게슈탈트 상담과 빈 의자 기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게슈탈트 상담의 기본 개념을 알아야 한다.

1. 사람은 자신의 환경적 맥락 내에서 존재한다. 어떤 사람도 완전히 혼자 살아갈수는 없다.
2. 사람은 환경과 접촉하거나 환경으로부터 철수한다.
3. 만약 개인이 환경과 접촉하면, 긍정적이거나 원하는 타인들과 연결된다.
4. 만약 개인이 환경으로부터 철수하면,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타인들을 끊어 내려고 한다.
5. 접촉하는 것이 늘 건강한 것은 아니고, 철수하는 것이 늘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6. 성격의 핵심목표는 환경과 접촉하고 철수하는 데 있다.
7. 사람은 한 개인이자 환경적 맥락에서 가능한 존재다.
8.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내담자가 지금-여기에서(왜가 아닌) 어떻게 문제를 지각하는지에 초점을 둔다.
9. 상담전문가의 목표는 내담자에게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10.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지금-여기 경험적인 측면을 중요시한다.
11. 개인은 지금-여기에서 접촉하고 철수한 시도와 해석에 대해 알아차림으로써 효과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다.

빈 의자를 사용하는 방법



상담전문가는 내담자와 신뢰 있는 치료적인 관계를 형성한 후에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법은 여섯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먼저, 워밍업을 하기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존재하는 양극성(예:따뜻함과 차가움)이 무엇인지, 양가적으로 느끼는 한 가지 사항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 1단계에서, 상담자는 이 기법이 어떻게 내담자가 가질 수 있는 저항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상담자는 두 의자를 서로 마주 보게 놓는다(의자는 각각 양극성의 한쪽을 대변함).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내담자가 약극성의 한쪽을 대편하는 의자에 앉아 반대쪽을 대변하는 빈 의자를 바라본다. 내담자는 자신이 앉은 의자가 되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후, 다른 쪽 의자로 옮겨 앉는다.
 
 2단계에서, 상담전문가는 내담자가 더 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내담자는 자신이 더 강한 감정을 느끼는 쪽과 의자를 선택하고, 그 선택한 한쪽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충분히 생각한다. 이때, 상담자는 질문을 통해 내담자가 지금-여기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만약 내담자가 "정말 한 대 칠수도 있어요."라고 말하면, 상담자는 "지금 그 분노가 느껴져요?"라고 묻는다.

3단계에서, 목표는 내담자가 양극성의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 상담전문가는 내담자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내담자는 지금-여기에 머물면서 양극성의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을 묘사하는 대신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몸짓이나 언어적 표현을 과정하도록 격려한다. 이 과정을 더 깊이 있게 만들기 위해 내담자에게 몇몇 단어나 문장을 여러번 반복하도록 할 수도 있다.  또한 내담자로부터 관찰하고 들은 것을 요약할 수도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경험을 깊이 탐색하기 위해, 왜(why)로 시작하는 질문대신 '무엇(what)' 혹은 '어떻게(how)'라는 질문을 사용해야 한다. 상담자가 판단하기에 그만해도 될 시점이 되면, 내담자에게 다른 의자에 앉으라고 요청한다. 

언제 다른 의자로 옮길지는 내담자가 더 이상 문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거나 완전히 자신을 표현한 거스올 보일 때, 상담자가 결정해야 한다. 
4단계에서, 내담자는 다른 쪽에 앉아 첫 번째 의자가 한 말에 반응한다. 상담전문가는 이 경험을 더 깊이 있게 만들기 위해 내담자에게 첫번째 의자의 생각과 반대되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5단계에서, 상담자 혹은 내담자가 양쪽에 대한 입장이 충분히 표현되었다고 판단할 때까지 계속 의자를 번갈아 가며 이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양쪽에 대해 모두 알아차리게 된다. 이때, 간혹 양쪽 같의 타협안이 나오기도 하지만, 타협안을 찾는 것이 이 기법의 마지막 목표는 아니다.

마지막 6단계의 핵심 목표는 내담자가 실행계획에 동의하는 것이다. 상담전문가는 내담자가 양쪽에 대해 더 연구할 수 있도록 회기 간 과제를 내줄 수 있다.


빈 의자 기법의 유용성 평가



빈 의자 기법은 내담자가 자신의 양극성에 대한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도록 도와준다. 이 기법은 대인관계적 문제와 내적 문제를 다루는 데 모두 사용될 수 있다. 상담전문가는 이 기법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Crose(1990)는 빈 의자 기법이 미해결과제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를 지금-여기로 가져옴으로써, 상담자는 내담자가 이미 사망했거나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 사람과의 미해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해당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랑이나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Coker(2010)는 빈 의자 기법이 학교상담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학교 상담자가 다른 사람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이 기법을 사용한다면, 먼저 학생으로 하여금 상대방에 대해 가능한 생생하게 묘사하도록 한다. 학생은 의자에 앉아, 앞에 잇는 의자에 상대방이 앉아 있다고 상상한다. 학생이 갈등에 대해 묘사하면, 상담자는 학생에게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하고, 앞서 설명한 6단계를 실시한다. 

학교 상담자는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도 이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Coker는 이 기법이 청소년에게 효과적인데, 특히 머리가 원하는 것과 마음이 원하는 것이 다른 청소년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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