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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에 대한 오해

by 빅플라워9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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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방과후에 발달재활제공인력(음악분야)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좀 더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글을 쓰고 제경험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은 지적장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적장애에 관한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1. 유전병이다.
2. 일종의 정신병이다.
3. 지적장애는 고칠 수 있다.
4. 지적장애는 머리가 나빠서 가르쳐도 소용이 없다.
5. 지적장애인끼리 수용시설에 사는 것이 좋다.

1. 유전병이다. 이는 틀린 말입니다. 지적장애인의 형제자매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일종의 정신병이다. 지적장애는 정신병과는 엄연히 구분됩니다.

3. 지적장애는 고칠 수 있다. 안타깝지만 고칠 수는 없습니다.

4. 지적장애는 머리가 나빠서 가르쳐도 소용이 없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특수교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조기에 발견하여서 적절한 교육을 시키면 지적장애인들의 인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들 합니다. 지적장애인들에게 맞는 적절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5. 지적장애인끼리 수용시설에 사는 것이 좋다. 비장애인과 함께 지내고 생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비장애인과 통합된 교육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지적장애인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요즘은 장애인학교보다 일반학교에 통합반으로 교육을 받는 경우가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위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좀 더 구체적은 오해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오해 1 '일단 지적장애로 진단받으면, 평생 지속된다.'




위의 말은 사실일까요? 오해 1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하면 사실은 무었일까요?
한 개인이 지적기능은 항상 동일하지 않으며 특히 지적장애가 경미한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집중적인 교육적 프로그램을 통해 더 이상 지적인 장애가 나타나지 않도록 진보를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소수이긴 하지만요. 위의 '오해 1'처럼 평생 지속적인 장애를 보인다는 것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오해2 '지적 장애는 IQ검사 점수에 의해 진단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적장애 진단이 IQ검사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다음의 두 가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데요.

첫째, 낮은 지적 기능
둘째, 낮은 적응 행동

위의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 지적장애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오해3 '대부분의 경우 지적장애의 원인을 확인하기 쉽다.'



과연 그럴까요? 지적장애 원인에 대한 지식과 의학이 발달했지만 경도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을 포함하여 대다수의 지적장애인들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오해 4 '지적장애인들에게 직업과 관련된 기술들을 가르치는 것은 중등학교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

지적장애인들에게 초등학교부터 직업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오해5 '지적장애인들은 일반 작업현장에서 일하기 어렵다.'


제가 일하는 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장애인작업장을 겸한 곳이기도 합니다. 장애인도 직업훈련을 받고 일을 할 수 있으며 최근 들어 직업을 갖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무 지도원의 지도 아래에서 작업현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장애인 작업장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경우는 많이 보셨을 것이고 사무실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적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타파해 보는 계기가 되셨나요?
다음번에는 지적장애 아동의 일반적 특성이 무엇인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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